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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조이시티, 방치형 RPG ‘나를 지켜줘’ 글로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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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그래픽 앞세운 방치형 RPG…접근성 높여 시장 공략

조이시티가 신작 모바일게임 ‘나를 지켜줘: 방치할 수 없는 그녀’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방치형 모바일 RPG의 높은 이용자 접근성에 주류 RPG의 고품질 그래픽을 동시에 담아냈다. 캐주얼 이용자와 하드코어 RPG 이용자까지 사로잡는 것이 목표다.

이 게임을 개발한 조이시티의 이윤노 개발팀장은 “기존 3D 그래픽 기반의 RPG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개발한 작품”이라며 “소프트론칭과 사내 전사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나를 지켜줘’는 3세대 방치형 RPG를 추구하는 작품이다. 조이시티에 따르면 3세대는 방치형 RPG의 쉬운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일반적인 RPG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하드코어한 재미를 추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방치형 RPG는 소규모 개발사가 만든 인디게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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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가 신작 ‘나를 지켜줘: 방치할 수 없는 그녀’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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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를 지켜줘’는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냥 등이 진행되는 방치형 RPG의 기본 형태를 재현했지만 외형은 일반 수집형 모바일 RPG의 고품질 3D 그래픽을 적용했다. 다양한 캐릭터 육성과 자동 전투를 통해 기존 3D RPG의 화려함과 2D 형태의 방치형 RPG의 아기자기하고 손쉬운 재미를 접목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기본 스테이지 외에 골드, 장비 등을 획득할 수 있는 3종의 던전으로 즐길거리를 더해다. 해당 던전은 일반 RPG처럼 이용자가 직접 공략할 수도 있고 자동 채굴 시스템으로도 즐길 수도 있다.

다만 현재 개발 버전은 2세대에 가깝다. 일반 코어 MORPG처럼 충분한 콘텐츠를 담지 못했다. 출시 이후 길드전, PvP 등의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RPG의 깊이를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조이시티 신룡길 사업팀장은 “1세대 방치형 RPG는 순수 키우기 게임이라면 3세대는 거의 일반 RPG와 같은 작품”이라며 “우리는 아직 2세대이지만 길드 콘텐츠가 들어가고 업데이트가 지속되면 3세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게임은 ‘유이나’라는 주인공 소녀 캐릭터를 지키는 수호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유이나’와 다른 수호단 캐릭터 4종을 조합해 전투를 벌이는 수집형 RPG 형태다. ‘나를 지켜줘’라는 제목은 이런 게임 스토리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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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의 이윤노 개발팀장(좌)과 신룡길 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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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는 ‘유이나’와 수호단 캐릭터를 조합해 자신만의 파티를 꾸미고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유이나’ 캐릭터의 경우 다른 수호단 캐릭터의 성장을 돕는 보조 캐릭터 형태다. 캐릭터 성장을 위한 재화 습득 속도를 높이거나 아군의 체력 회복, 공격력 상승 등 수호단 캐릭터의 전투 능력을 보조한다.

일반 수호단 캐릭터는 실질적인 전투를 이어가는 존재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전투 방식을 갖추고 있다. 출시 버전에는 8종의 캐릭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3D RPG로 ‘유이나’라는 주인공 소녀를 내세워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며 “게임 내에서 ‘유이나’를 많이 부각시켰고 스토리측면에서도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시티는 이 게임이 충분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흔히 방치형 RPG는 작은 게임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꼬르의 ‘오늘도 환생’이다. 이 게임의 경우 지난해 1월 기준 일 매출이 1억원 이상이었다. 지난해 1월과 2월 사이 이 게임이 벌어들인 매출은 70억원 가량이었다.

최근에는 팝폭스의 ‘브롤로드’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브롤로드’는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순위 30위 이내에 자리했다. 일반적인 RPG라고 생각해도 높은 순위에 속한다.

이에 조이시티에서는 내심 ‘나를 지켜줘’도 게임 매출 순위 30위권까지 오르는 것을 바라는 눈치다. 게임의 품질이 다른 방치형 RPG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한국과 유사한 성향의 동남아 및 중화권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 팀장은 “대대적인 마케팅을 할 작품은 아니지만 MMORPG 이용자와 방치형 RPG 이용자 모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며 “RPG 요소를 다 갖추고 있어 방치형 RPG 이용자에게는 퀄리티가 높은 게임, 기존 RPG 이용자에게는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한 번쯤 플레이해도 실망하지 않을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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