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히말라야 눈폭풍에 한국 원정대 포함 최소 8명 숨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EPA연합뉴스


네팔 히말라야 산맥의 구르자히말에서 한국인 등반가들을 포함, 최소 8명이 눈폭풍으로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구르자히말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의 산봉우리다.

AFP에 따르면 현지 경찰 대변인은 “한국인 원정대원들을 포함한 8명이 네팔 서부 구르자에서 사망했다”며 “눈폭풍이 캠프를 덮치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AP통신도 네팔 경찰이 한국인 등반가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 등 9명이 악천후로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실종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들이 강한 폭풍 후에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영자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는 12일 현지 원정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김창호 대장과 대원 등 한국인 5명을 비롯,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한국인들의 이름은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히말라야타임스는 또 ‘트레킹 캠프 네팔’의 왕추 셰르파 상무이사가 “이들은 더 높은 캠프로 등반을 계속하기 위해 날씨가 양호해질 때까지 대기했지만, 강한 눈폭풍이 들이닥치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해발 3500m에 있는 베이스캠프를 덮쳤다”고 설명했다고도 보도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