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英 공주, 수술 흉터 드러나는 웨딩드레스 고른 특별한 사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9위인 유지니 빅토리아 헬레나(28) 공주가 결혼식에서 입은 웨딩드레스가 화제다. 등에 남은 척추측만증 수술 흉터가 그대로 드러나는 드레스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유지니 공주는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잭 브룩스 뱅크와 결혼식을 올렸다. 유지니 공주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딸이다. 유지니 공주의 남편은 런던 상류 사회를 대상으로 와인 도매업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유지니 공주는 결혼식 당일 등이 깊게 파인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영국 유명 디자이너 작품이다.

유지니 공주가 이런 디자인의 드레스를 고른 이유는 특별하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유지니 공주는 어린 시절 심한 척추측만증을 앓았다. 그래서 그의 등 가운데에는 12살 때 했던 척추측만증 수술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유지니 공주는 이 흉터를 드러내 자신의 수술을 도왔던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고, 척추측만증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했다.

그래서 유지니 공주는 결혼식 전 많은 이들에게 흉터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

유지니 공주는 상처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현지 언론에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처를 보여줌으로써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유지니 공주는 지난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사가 박힌 자신의 척추 X-레이 사진을 올리면서 척추측만증 환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유지니 공주의 의료진이었던 척추 전문의 잰 레호브스키는 "척추측만증 환자의 대부분은 어린 소녀들인데, 유지니 공주가 이 환자들에게 '롤모델'이 돼주었다"고 말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나 C자 모양으로 휘어져 몸이 좌우로 기우는 증상이다. 특히 척추측만증은 10~15세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영국왕실 공식 홈페이지, TIME]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네이버 메인에서 YTN을 구독해주세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