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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친환경·자율주행 향연 파리모터쇼...위상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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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하반기 최대의 국제 자동차 전시회인 '파리 국제모터쇼'가 요즘 열리고 있는데요.

친환경과 자율주행에 초점을 둔 신차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업체들의 참여율이 떨어지는 등 이 유명 모터쇼의 위상은 예전만 못합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5대 모터쇼의 하나로 꼽히는 파리모터쇼.

올해 대세는 역시 친환경입니다.

상용화를 목표로 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과 순수 전기차 모델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도 야심 찬 무공해차 라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팀 어크하트 / 자동차시장 분석가 : 프리미엄 업체들만이 아니라 르노와 한국의 기아도 적당한 가격대의 전기차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큰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자율주행 차량은 안전함과 편리함을 넘어 쉬고 즐기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호텔이나 카페 같은 실내로 유혹하는 첨단 콘셉트카들 가운데에는 대리석으로 치장한 차량도 있습니다.

[짐 홀더 / 자동차 전문지 기자 : 올해 파리 모터쇼에 나타난 콘셉트카들은 업계가 미래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보여줍니다. 어떤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래적이죠.]

도로를 달리다 필요하면 날아다닐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한 업체는 항공면허 등 장벽 때문에 택시 등 영업용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빈스 페론돈 / '비행 차' 개발 엔지니어 : 사람들은 항공면허 따기가 복잡하고 어려워서 이 차를 사지 않으려 하죠. 그래서 저희가 간소화한 항공면허증을 당국에 제안했습니다.]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중국과 베트남 업체가 첫선을 보이기도 했지만, 독일 폴크스바겐과 미국의 주요 업체는 불참했습니다.

IT와 접목한 전자제품으로서 자동차 성능이 중요해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 쇼, CES로 빠져나가는 추세입니다.

올해로 120주년을 맞이한 파리모터쇼는 여전히 신차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이지만 그 위상이 추락까지는 아니어도 낮아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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