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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장민, “결혼한다면 한국인과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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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장민의 화보가 공개되었다. Bnt 제공


한국인 아버지와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모델 겸 방송인,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장민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훈훈한 비주얼과 우월한 프로포션을 드러냈다. 첫 번째는 체크 패턴의 수트와 경쾌한 포즈로 모델다운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이어진 촬영에서는 아가일 패턴의 터틀넥에 데님을 매치해 캐주얼한 무드를 자아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화이트 셔츠와 팬츠로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에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물음에 “스페인에 있을 때는 운동하는 게 너무 좋아서 트레이너로 일했었다. 그러다 문득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포토그래퍼인 친구가 함께 작업물을 남기고 싶다고 해서 체중 감량 후 프로필 사진을 찍게 됐다. SNS을 통해 사진을 보게 된 어떤 분의 제안으로 모델 일을 접하게 됐다”며 “스페인으로 돌아가 고민을 하던 중 아버지의 나라에서 언어도 배우고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답했다.

스페인에서는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할 정도로 인종차별을 심하게 겪었다는 그는 “중고등학교 때 인종차별이 심했다. 원래 모든 나라에 인종차별이 있는데 스페인에서 태어나 자랐어도 혼혈이라는 이유 때문에 차별이 심했던 것 같다. 한국과는 다르게 스페인에서는 날 아시아 사람으로 보더라”고 전했다.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냐는 물음에는 “‘정글의 법칙’ 재밌을 것 같다.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좋더라. 한국 사람들에게 스페인의 음식이나 예쁜 장소들, 바다와 산, 건축물, 전통춤, 음악 등을 소개해주고 싶은데 그런 점에서 ‘배틀 트립’도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여자가 좋다. 스페인과 한국 여자들의 성격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한국 여자들은 어른들께 예의 바른 것 같다. 또 한국은 데이트를 하면서 다양하게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좋아하는 취미를 여자친구랑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기 때문에 운동하는 여자가 좋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한국 여자랑 하고 싶다”고 답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활동 계획을 묻자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다.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를 좀 더 능숙하게 해서 연기를 배워 스릴러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뭐든 급하게 할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모델과 방송 일 등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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