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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종합]'라디오쇼' 스탠리, '독립영화'에서→'상업영화'까지..주목하는 작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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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 '라디오쇼 '인스타


[헤럴드POP=이인희 기자]스탠리가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11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와 스탠리가 '씨네다운타운'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스탠리는 "오늘 특별히 독립·예술 영화를 추천해준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DJ 박명수의 말에 "사실 영화에서 독립·예술 분야를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영화 세계를 바라본다는 취지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가 "보통 독립영화 하면 재미없다는 편견이 있다"고 말하자, 스탠리는 "저는 독립영화도 재미없는 건 안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많은 관객분이 독립영화 하면 지루하다 난해하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캐릭터와 사건들이 불행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부분 가난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다. 그걸 어떻게 다루냐가 문제다"고 전했다.

스탠리는 "보통 독립영화는 메시지가 앞선다. 영화 속에 '인간'이 그려지지 않고 '메시지'만 나오는 영화도 있다. 메시지만 다루려고 캐릭터를 로봇처럼 다루면 영화가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감독의 의식 과잉이라고 할까. 사실 그런 것이 대부분이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그렇지 않은 영화들이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스탠리가 추천한 4편의 독립영화는 '소공녀', '튼튼이의 모험', '어른도감', '살아남은 아이'였다.

스탠리는 "우선 '소공녀'는 현실 속의 캐릭터, 그야말로 '인물'을 다룬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젊은 남녀가 너무 추워서 사랑을 포기하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을 보고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었다. 이렇게 '소공녀'는 유머와 인간의 통찰이 같이 있다는 점에서 재밌다. 배우 이솜은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튼튼이의 모험'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레슬링부 코치 연기를 한 고성완 배우였다. 이 배우는 감독의 삼촌이고 일반인이다.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았던 삼촌을 배우로 선택하게 됐다. 연기를 정말 능청스럽게 잘해서 이번에 대종상 신인남우상 후보에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끼가 있는 분들은 어느 순간 발휘가 된다"며 놀라워했다.

스탠리는 "'어른도감'도 괜찮다. 영화 아카데미에서 장편 졸업작품으로 지원했던 작품이고, 배우 이재인이 대종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살아남은 아이'는 배우 김여진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였다. 꼭 보길 추천드린다. 이 작품은 대종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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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범죄도시' 포스터


스탠리는 주목하고 있는 감독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명수가 "요즘 주목하고 있는 감독이 누구냐"는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했고, 스탠리는 "우선 외국 감독 중에는 작년에 '라라랜드'를 들고 나왔던 감독 '데이미언 셔젤'을 주목하고 있다. 아주 성장세가 무섭다"고 답했다.

이어 "데뷔작으로 저예산 독립영화 '위플래쉬'를 만들고 '라라랜드'라는 중급의 뮤지컬영화를 들고 나왔다. 세 번째는 '퍼스트맨'이라는 SF 영화다.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 얘기를 다뤘는데 아주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 영화까지 성공한다면 정말 대단한 감독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한국 감독으로는 누가 있냐"고 물었고, 스탠리는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롱 리브 더 킹'이라는 신작이 나오는데 정말 기대 중이다.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고 소개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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