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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차세대 리더" 방탄소년단, 타임지 최신호 표지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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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의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s)로 선정돼 표지를 장식한다. 타임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최신호 표지에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싣는다고 10일 예고했다. 타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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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한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2일 발간하는 최신호 표지에 방탄소년단의 사진이 실린다는 사실을 예고했다. 이와 함꼐 ‘BTS는 어떻게 세계를 접수했나’라는 제목의 소개 기사를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표지에는 정장을 차려 입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s)’라는 제목이 적혔다.

타임은 “비틀스, 원디렉션과 같은 ‘심쿵’(heartthrob)한 외모, 귓가에 맴도는 노래로, 뉴키즈온더블록, 엔싱크와 같은 춤으로 BTS는 마니아들을 끌어모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 밴드가 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 6일 열린 방탄소년단의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언급하면서, 미국 공연장에서 한국어로 된 노래를 부르는 새로운 모습을 연출했다고 썼다. 타임은 “BTS는 서구 관객의 구미에 맞추려고 하지 않고도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매진시킨 첫번째 한국 가수라는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멤버 중 RM만 영어에 유창한 사실을 밝히며, ‘세계적인 현상(global phenomenon)이 꼭 영어가 될 필요가 없다’는 미국의 유명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스티브 아오키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기존 아이돌그룹과 같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결점을 오히려 음악의 소재로 담아내거나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노래함으로써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냈다고도 소개했다.

타임은 “1990년대부터 시작된 케이팝은 50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아이돌그룹’으로 대표되는 스타들은 서구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며 “그러나 BTS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능숙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음악적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파하면서 전 세계 팬들을 끌어모았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지는 않았던 이야기들을 말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고통, 불안, 걱정 등을 이야기했다. 공감을 만들어내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문제, 딜레마들로 채워져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너 자신이 되어’ 살아가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앨범 제목인 ‘러브 유어셀프’는 바로 BTS의 ‘정체성’이라고도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북아메리카 투어를 마친 후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를 돌고 있다. 오는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코 돔으로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이어간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타임 표지를 장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구매하려는 국내 팬들의 선주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온라인 서점 등에선 지난 8일부터 타임 아시아판을 예약판매 중에 있다. 예스24 측은 “이날 오전 7시 타임지 트위터에 공식 표지가 공개된 후 5시간 동안 2000부 (선)판매됐다”며 “국내 수입 1차 물량 1만3000부를 완판 후 2차 물량을 예약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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