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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괴력소녀' 강정은 배영100m 값진 銀 '아깝다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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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정은이 9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100m S14(지적장애) 결선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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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장애인수영 간판 강정은(19·대구시장애인체육회)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1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정은은 9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여자 배영 100m S14(지적장애) 결선에서 1분14초16의 기록으로 전체 8명 중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일본의 후쿠이 가스미가 1분13초76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혼신의 역영을 펼쳤으나 아쉽게 2연패를 놓쳤다. 강정은의 2연패 경쟁자로 손꼽혔던 홍콩 에이스 찬 유이램이 1분15초32로 3위를 기록했다.

강정은은 4년전 안방에서 열린 인천 대회에서 15세의 나이에 여자배영 100m(S14), 개인혼영 200m(SM14)에서 2관왕에 올랐던 '괴력 소녀'다. 당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스타덤에 올랐었다. 선창용 장애인수영대표팀 감독은 "(강)정은이는 한국 장애인 여자 수영, 전 종목 최고 기록을 보유한 독보적인 에이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 동메달을 따냈다"며 기대를 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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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정은이 9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100m S14(지적장애) 결선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기록을 보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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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 다니는 아버지와 지적장애 3급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정은은 네 살 무렵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강정은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고모의 손에 이끌려 수영을 시작했다.

우연히 만난 수영은 그녀에게 운명이었다. 타고난 체격과 유연성에 주 6회 수영, 주 5회 웨이트트레이닝의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며 중학교 입학 이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2014년 4월 브라질 장애인수영대회에서 배영 100m 아시아신기록을 세웠고, 15세에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성장을 이어갔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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