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프랑스·독일·스페인·포르투갈, 구조선에 발묶인 난민 수용키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이 지중해 난민구조선에 발이 묶인 아프리카 난민들을 각각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로이터 및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은 이날 지중해에서 활동 중인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 호에 타고 있는 58명의 난민을 분할 수용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여기에 독일까지 모두 4개국이 난민을 수용키로 했습니다.

수용인원은 프랑스가 18명, 독일과 스페인이 각 15명, 포르투갈이 10명입니다.

이들 난민은 일단 공해 상에서 배를 갈아탄 뒤 몰타에 보내졌다가 유럽연합(EU) 소속 4개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몰타와 프랑스가 다시 한번 이주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면서 자신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난민 문제와 관련해 다자적인 접근이 가능한 것을 보여주기를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리비아 연안에서 조난에 처한 배 2척에서 난민 58명을 구조한 아쿠아리우스 호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몰타와 이탈리아 당국 모두 입항을 거부하는 바람에 며칠째 지중해를 정처 없이 떠돌았습니다.

이탈리아의 강경 난민 정책을 주도하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아쿠아리우스 호를 '유령선'이라고 부르며 "그 배는 이탈리아 항구에 절대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제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와 SOS 메디테라네가 공동 운영하는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 호는 최근 파나마로부터 선적을 박탈당하면서 새로운 선적지를 찾지 못하면 더는 운항이 불가능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네이버 홈에서 [SBS뉴스] 채널 구독하기
▶ [평양 남북정상회담] 3일 연속 특별 생방송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