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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두 달 동안 무승 산체스, 천적 넥센 상대 침묵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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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단독 2위 지키기는 계속됐다. SK는 21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하며 3위 한화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특히 22~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넥센이 4위로 SK와는 5경기 차이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7승7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22일 선발로 등판하는 앙헬 산체스때문이라도 넥센과의 경기는 중요하다. 2위를 달리고 있는 SK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산체스다. 올 시즌부터 SK유니폼을 입은 산체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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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시즌 초반 SK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다. 150km를 훌쩍 넘는 직구가 위력적이었다. 더구나 제구까지 되는 강속구였다. 여기에 체인지업 구속이 140km대, 커브가 120~130km대로 타자들이 체감하기에 까다로운 유형의 투수였다. 4월까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리그 최강의 선발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5월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치솟으며 시즌 초반의 압도적인 모습은 사라졌다. 6월과 7월에는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8월부터는 다시 부진하다.

특히 최근 승리가 7월19일 NC다이노스전일 정도로 두 달 동안 승리 없이 침묵 중이다. 8월은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5.31, 9월 들어서는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32다. 산체스도 최근 들어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마운드에서 자주 보였다.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SK입장에서는 산체스의 반등이 중요하다.

더구나 산체스는 이날 상대하는 넥센에 약했다. 넥센 상대 4경기에서 23⅓이닝을 소화해 2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산체스로서도 자신을 괴롭힌 상대 중 하나였던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자신감 회복에 있어 의미가 더할 것이다. 산체스의 넥센전 등판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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