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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6위 추락' LG, 에이스 5명 만난다...일주일 후 두산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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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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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결국 6위로 추락했다. LG는 두산전 15연패를 당하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위태롭게 지켜오던 5위 자리를 KIA에 내주고 6위로 밀려났다.

LG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3-10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63승 68패 1무(승률 .481)가 됐다. KIA가 NC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61승 64패(승률 .488), LG를 1경기 차이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LG는 7위 삼성에도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삼성은 61승 68패 3무.

지난 8월 8일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은 LG는 44일 만에 6위까지 밀려났다.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투명하다. 앞으로 행보는 더욱 '첩첩산중'이다. LG는 오는 29~30일 두산과 다시 만난다. 그 전까지 6경기를 치르는데 상대 에이스들을 줄줄이 상대해야 한다. 6경기 중 5명이 에이스 카드다.

LG는 22~23일 잠실구장에서 KT와 2연전을 치른다. KT는 피어밴드-니퍼트, 팀 내 원투 펀치인 외국인 투수 2명이 연달아 선발로 나선다. 추석 연휴 기간인 25~26일 인천에서 SK와 2연전. SK의 박종훈과 김광현이 나서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그리고 27~28일 KIA 상대로는 양현종과 헥터가 선발로 나오는 차례다. 피어밴드, 니퍼트, 김광현, 양현종, 헥터까지.

당초 피어밴드는 21일 롯데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되면서 LG전 선발로 나선다. LG로서는 불운이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6승 7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다. 다소 기복이 있지만, LG 상대로 비교적 잘 던진다. 올해 LG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 중인데, 지난 4일 수원 LG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니퍼트도 지난 5일 LG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특히 니퍼트는 9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19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89로 위력적이다.

SK 박종훈도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LG전 5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3.91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LG 킬러'인 김광현은 올해 LG전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세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지난 7월 11일 LG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는데, 2013년 9월 18일 LG전 패전 이후 무려 5년 만에 LG에 진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21일 잔여 경기 수의 유불리를 놓고 "잔여 경기는 5할 승률로 보면 된다. KIA가 우리보다 7경기 많이 남았다. 4승3패를 한다고 보고 우리가 0.5경기를 이기고 가야 한다. KIA가 7경기에서 5~6승을 하면 어쩔 수 없다"며 "다음 주 KIA와 맞대결 2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6위로 밀려난 처지에서 KIA 2연전을 모두 승리해야만 5위 가능성이 생긴다. 앞으로 매 경기가 쉽지 않은 일정이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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