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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응원" 베트남 단축근무, 9000만명 거리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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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G 4강 앞두고 열기 후끈

기업과 공장, 1~2시간 단축근무

원정응원단 위해 특별기 3대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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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민들은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하자 거리로 쏟아져나와 박항서 실물 크기 입간판을 들고 환호했다. [베트남 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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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를 응원하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베트남-한국 4강전을 앞두고 베트남 현지의 축구 열기가 뜨겁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4강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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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베트남과 시리아의 경기.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승리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원정 응원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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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베트남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에 킥오프된다. 다수의 베트남 기업과 공장들이 자국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1~2시간 단축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이 광화문을 붉게 물들인 것처럼, 9000만명 베트남 국민들은 길거리로 쏟아져나와 단체응원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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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 27일 2018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시리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하자 하노이 거리를 가득 메운 베트남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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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현지에서 4강을 직관하고 싶은 축구팬들이 급등하자, 베트남항공은 이날 특별기 3편을 띄우기로했다.

이밖에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베트남축구협회, 베트남 기업들은 4강 진출 포상금을 약 1억원을 내놓았다. 베트남 현지에서 쌀국수 한그릇이 1500원이고, 베트남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385 달러(26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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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하자 베트남 팬이 박항서 감독 얼굴과 태극기가 그려진 깃발을 흔들고 있다.[베트남 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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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팬들은 SNS에 “오늘 또 박항서 매직이 이뤄질 것”이란 글을 남기며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고 있다.

베트남 교민들과 베트남을 찾은 한국 관광객들도 박항서 감독 덕을 보고 있다. 한 관광객은 SNS에 “식당에서 박항서의 나라에서 왔다며 음료수를 공짜로 줬다”는 글을 올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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