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한국, 금메달 따려면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통과해야 돼"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이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넘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베트남과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베트남은 시리아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한국은 지난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의 기세를 이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베트남은 사상 첫 8강, 4강 진출에 이어 아시안게임 결승의 문을 노크한다.

해외 언론 역시 두 팀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는 28일 "한국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하고 금메달을 따 병역 면제를 받으려면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을 통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를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코치로 일하고 있었다"면서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아시안게임 역시 4강에 올려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한국 국가대표팀은 한국 축구를 아주 잘 아는 한 남자에 의해 지도된 베트남을 이겨야할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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