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을 치른다.
그 자체로 주목도가 큰 남자축구 준결승에 '한국인 감독 더비'라는 맛깔스러운 양념이 더해졌다.
태극전사를 이끄는 김학범(58)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항서(59) 감독이 K리그에서 아시안게임으로 무대를 옮겨 한국인 감독 맞대결을 펼친다.
베트남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박 감독은 조국을 상대해야 한다.
박 감독은 "조국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나는 현재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라며 "감독으로서 책임과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에 그친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24·남양주시청)과 정보경(27·안산시청)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효자 종목 정구는 남녀 단식에서 최대 2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20㎞ 경보의 김현섭(33·삼성전자) 4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5m67㎝) 보유자 진민섭(26·여수시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2연패를 노리는 여자배구는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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