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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아시안게임]박항서 감독의 출사표 “한국 팬들, 베트남 국민들 모두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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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국 한국 팬들, 그리고 내가 일하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한테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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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박항서 베트남 감독의 얼굴은 평온했다.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박 감독은 한국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28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내 조국 한국 팬들에게도 실망시키지 않고 내가 일하고 있는 베트남, 축구를 사랑하는 베트남 국민들한테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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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지난 27일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 승리를 챙기고 4강에 올라 우즈베키스탄을 4-3으로 제압한 한국과 결승티켓을 두고 다투게 됐다.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이끌어낸 박 감독인데다, 다음 상대가 조국 한국인만큼 이날 경기장에는 박 감독과 베트남의 훈련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박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오늘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 잘 먹었다. 선수들의 상태가 그래도 어제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염려하는 부분은 역시 선수들이 체력 회복이다. 연장 혈투 이후 하루만 쉬고 치르는 4강전이라 선수들의 체력이 쉬이 회복될리가 없다. 박 감독은 “수비수 도 두이 만은 부상은 아닌데 약간 탈수 현상이 있어서 본부에서 의사들이 지원을 와 치료를 해준다고 했다”며 “수비수 도안 반 하오는 경고를 2번 받아 한국전을 못 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보다는 기술적으로 떨어지니 조직력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소모가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보고르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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