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8골' 황의조, 박항서 매직도 멈춰 세울까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와일드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황의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황의조가 '박항서 매직'을 등에 업은 베트남도 멈춰 세울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4-3으로 승리했다. 한국의 상대팀도 곧 정해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연장 접전 끝에 시리아에 1-0으로 승리하며 한국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다.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베트남은 동남아의 복병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이식시키며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 받은 박항서 감독은 이제 조국 한국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막아설 이는 절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황의조다.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4골을 몰아 넣으며 활약의 시작을 알렸던 황의조는 5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8강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해트트릭과 함께 결승골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는 완벽한 활약으로 한국을 4강에 올려놨다. 특유의 과감한 슈팅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하며 폭발적이고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다.

박항서 감독은 K리그에서도 감독 생활을 하며 황의조를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 황의조가 경험했던 상대보다는 더욱 전술적으로 치밀한 수비가 예상된다. 절정의 황의조가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을 상대로도 한국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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