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01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진이 확정됐다. '우승 후보' 한국이 또 다른 우승 후보 우즈벡을 제압하며 4강에 올랐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다른 한쪽에서는 일본과 UAE가 격돌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자키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황의조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황희찬의 득점포에 힘입어 4-3 극장승을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난적'으로 꼽히는 팀이었다. 한국을 만나기까지 압도적인 실력으로 모든 경기를 이겨왔다. 4전 전승 13득점 0실점이 얼마나 우즈벡이 까다로운 상대인지 알려주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무실점으로 굳건했던 우즈벡의 벽이 예상보다 쉽게 뚫렸다. 해결사는 이번에도 황의조였고, 그의 발끝이 번뜩였다. 전반 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깔끔한 슈팅으로 우즈벡의 골문을 갈랐다.
비록 전반 16분 만에 우즈벡에게 동점을 내줬지만 다시 한 번 황의조의 결정력이 빛났다. 전반 34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우즈벡의 골문을 꿰뚫었다.
팀이 2-3으로 역전 당한 순간, 또 다시 황의조가 해결해냈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의조가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가 감각적인 터치로 상대를 제치는 과정에서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결국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로 이어졌다.
한국의 4강 상대는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버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서 열린 시리아와 2018 자키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연장 후반 3분에 터진 반 또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역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과 격돌한다.
일본의 상대도 정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은 일본은 4강에서 북한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UAE와 만난다.
#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 대진
한국vs베트남(8월 29일, 오후 6시)
일본vsUAE(8월 29일, 오후 9시 30분)
사진=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