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함께 가자 우리! 꿈은 이루어진다!'... 현실로 만든 '박항서 매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베트남 관중석 한 켠에 있는 한글 플래카드. 브카시=김지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가자 우리! 꿈은 이루어진다!'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베트남-시리아 경기가 열린 경기장 한 켠에 붉은색 플래카드에 적힌 한글 응원 문구였다. 이날 베트남 응원단이 만든 한글 플래카드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58) 감독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했다.

이들이 바랐던 꿈은 정말로 이뤄졌다. 전후반 90분 시리아와 0-0으로 비긴 베트남은 연장 후반 3분 터진 은구엔 반 토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반 토안의 결승골에 수천여명의 베트남 관중들은 일제히 '베트남! 베트남!'을 연호했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이었다. 기자석의 베트남 기자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중앙일보

2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베트남과과 시리아의의 경기.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연장 후반 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8강전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이상의 열기가 이어졌다. 사상 처음 아시안게임 8강 진출에 베트남은 현지 응원을 원하는 팬들을 도왔다. 인도네시아행을 원하는 축구팬들을 위해 27일 특별기 3대를 띄웠다. 이 때문에 8강전에선 한쪽 좌석에 1000여명의 베트남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승리가 확정되자 베트남 팬들은 깃발을 흔들고 응원가를 부르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자축했다.

베트남의 다음 상대는 한국이다. 아시안게임 4강 꿈을 이룬 베트남은 29일 오후 6시 한국과 준결승전을 통해 더 높은 꿈을 도전한다.

브카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