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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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8강전을 시리아와 밎붙으면서 ‘역사적인 8강전’을 응원하는 베트남 축구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식당과 주점, 카페 등지에서 단체응원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로 가 경기를 직접 보면서 응원하려는 요구도 커 베트남항공은 이날 특별기 3편을 띄운다.
패키지 상품을 만든 여행사에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박항서 아저씨, 그동안 잘했어요. 이번에도 이겼으면 좋겠어요” 등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이에 대해 “기적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꿈꾸게 하다”고 표현했다.
베트남 축구팬들이 아시안게임 첫 8강 진출을 얼마나 기뻐하고 또 기대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베트남 축구가 사상 첫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하자 축구팬들이 거리로 나와 열광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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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또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신기원을 이룰 수 있도록 기술과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일 베트남이 16강전에서 바레인을 꺾었을 때 박 감독은 경기장에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절하고 라커룸에 가서는 “너희 노력 덕분에 사상 처음으로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다. 정말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또 “시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우리는 역사를 계속 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감독이 경기에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는 모습과 베트남 대표팀이 결승골을 넣었을 때 기뻐하는 모습을 상세히 묘사했다.
4강에서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에 대해 박 감독은 “내 고향은 한국이지만 지금은베트남 대표팀 감독”이라며 “베트남이 어느 상대에게도 이기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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