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WPBL) 벤투스와 잔카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벤투스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미, 이미래, 고바야시 료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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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벤투스(이미래, 김정미, 고바야시 료코)가 잔카(김보미, 김예은, 김진아)를 꺾고 2승으로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 2차리그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한세트 최장 36이닝(11:9)’ ‘21이닝 연속 공타’ 등 불명예스런 기록이 나와 당구팬들을 실망스럽게 했다.
23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WPBL 2차리그 6일차 벤투스-잔카 경기가 열렸다. 첫 경기에 나선 고바야시 료코는 김예은을 2:1로 제압했다. 2경기에 나선 김정미는 김진아에 1:2로 패배했지만 3경기에서 에이스 이미래가 김보미를 2:1로 꺾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차리그에서 전패를 당했던 벤투스는 2차리그에서만 2승을 수확, 3차리그에서의 반등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대회는 후구와 승부치기가 없는 대신 선구 선수는 11점, 후구 선수는 10점 내면 세트에서 승리한다. 1, 2세트 교대로 선구를 정하며 3세트에선 뱅킹으로 선구를 정한다.)
제1경기에 나선 고바야시 료코(벤투스)가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코바야시는 잔카의 김예은을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했다. (사진=빌리어즈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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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경기: 고바야시 료코, 난타전 끝 김예은 제압
벤투스의 고바야시는 1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연속 6득점을 올렸고, 2이닝에도 1점을 득점, 7: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이어진 6~7이닝에 나란히 2점씩을 추가하며 1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김예은이 하이런 6점을 포함해 단 5이닝 만에 11:4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김예은이 4~8이닝에 공타 없이 9점을 올리며 9:5로 역전,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고바야시는 9이닝에 또다시 6연속 득점을 집중시켜 11:9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정미(벤투스)와 제2경기에서 맞붙은 김진아(잔카)가 큐에 초크를 칠하며 테이블을 응시하고 있다. 김진아는 김정미를 2:1로 잡고 개인 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빌리어즈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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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기: 김진아 ‘한 세트 36이닝’ 졸전 끝 김정미 꺾어
1세트를 김진아가 11:9로 승리한 후 맞이한 2세트. 두 선수는 WPBL 단일 세트 최장 이닝 기록을 갱신하는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김정미가 비록 11:9로 승리했지만 11점을 내는데 무려 36이닝이 걸렸고, 6이닝부터 26이닝까지 ‘21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세트 에버리지는 0.306에 불과했다. 후구였던 김진아도 마찬가지였다. 9득점을 뽑는데 걸린 이닝이 무려 35이닝이었다. 게다가 31이닝에는 자신의 큐로 제2적구를 건드리는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김진아의 세트 에버리지는 0.257.
이어진 3세트에서는 9이닝 만에 김진아가 10:5로 승리를 거두었다.
양 팀의 에이스끼리 대결을 펼친 제3경기에서 이미래(벤투스)가 샷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래는 김보미(잔카)를 2:1로 꺾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빌리어즈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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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경기: ‘에이스 맞대결’ 이미래, 김보미에 勝
양 팀의 에이스이자 국내랭킹 1‧2위인 김보미와 이미래가 팀의 승리를 걸고 최후의 승부를 펼쳤다.
1세트에서는 이미래가 웃었다. 이미래는 2이닝까지 2:5로 뒤지고 있었지만 3이닝부터 7이닝까지 공타 없이 8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10:8로 승리를 거뒀다.
수비전 양상으로 흐른 2세트에서 김보미는 반격에 성공했다. 김보미는 장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7이닝 동안 조금씩 꾸준히 점수를 올리며 10:6으로 세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WPBL 2차리그 6일차 경기를 마치고 벤투스와 잔카의 선수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김진아(잔카), 김정미(벤투스), 김예은(잔카), 이미래(벤투스), 김보미(잔카), 고바야시 료코(벤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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