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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이 밝힌 비전 “韓축구 수준 높다, 발전시킬 부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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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황석조 기자] 파울루 벤투(49) 신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23일 고양 MVL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축구철학과 향후 구상을 밝혔다. 17일 선임이 확정되고 20일 입국한 벤투 감독은 당초 전날(22일)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국내선수들을 먼저 보고 싶다 밝히며 K리그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벤투 감독의 계약은기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벤투 감독은 이날 비교적 상세하게 자신의 목표와 비전을 설명했다. 아직 선수 및 한국축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만 장기적인 시간을 갖고 여러 부분에서 발전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다가올 아시안컵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통과를 아시아대륙 최고의 팀 선수들과 함께 기회를 얻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매일경제

파울루 벤투(사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고양 MVL 호텔서 취임일성을 밝혔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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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국축구 어떻게 바라봤나

“K리그나 한국 축구 알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우선 첫 번째로 감독부임이 결정되고 (한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들을 관찰했다. 어제는 K리그도 관전했다. 어제 한 경기만으로도 알기에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한국축구는 수준이 높다. 또 느낀 것은 한국축구가 발전 할 수 있다 느꼈다.”

-한국축구 향한 국민들의 기대치 높은데

“한국국민들의 기대치 높은 것 잘 안다. 지난 31년간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다. 기대치 높은 게 당연하다. 이런 것들이 제가 한국팀 감독을 수락한 이유다. 지난 10여년간 여러 명의 감독이 지난 간 것도 안다. 오늘날의 축구는 감독들의 압박이 높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판곤 위원장이 명확히 설명해줬다. 우리의 목표가 짧지 않고 장기목표 뿐 아니라 발전시킬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은퇴의사를 밝힌 기성용-구자철에 대해서는

“기성용과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영향력이 크다. 아직 어떻게 정확히 결정한 것은 아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단과 대화하겠다. 기성용의 경우 이번에 소집될 대상이다. 구자철은 지금 대표팀에 소집될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전화통화를 했다. 앞으로 기회가 또 있을 것이다. 우리는 4년을 더 봐야한다.”

-관심선수가 있는지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관찰해야 한다. 아직 한 경기만 봐 대표팀 명단을 말하기는 이르다. 특정선수를 거론하기도 어렵다.”

-축구철학은, 발전위해 필요한 부분은

“감독마다 철학이 있다. 이번 목표 이루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우리 팀 정체성 찾는 데 집중하겠다. 볼을 점유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야망을 갖고 공격적으로 임하겠다. 전체적으로 팀이 강도가 있고 90분간 꾸준히 뛰고 우리의 강한면모를 보일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젊은 선수 육성에 관한 생각은

“프로젝트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까지는 시간이 많다. 물론 스포츠로 봤을 때 성적이 목표지만 우리는 좀 더 심층적으로 다가가 젊은 선수들 다지는데 역할 하겠다. 최대한 연령대별 감독들과 교류 통해 정보 많이 얻겠다. 이강인(발렌시아)은 한 선수 예일 뿐이다. 더 많은 선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한마디

“한국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기에 기대하셔도 좋다. 아주 전문적으로 접근하겠다. 그리고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열정과 야망을 갖고 임하겠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내용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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