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박항서 돌풍이 매섭다. 특히 베트남은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강력한 전력을 과시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9일 열린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이 D조의 최강자였다. 1차전에서 파키스탄(3-0), 2차전에서 네팔(2-0)을 꺾은 뒤 일본마저 격침하며 3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베트남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6득점을 하고 실점은 기록하지 않는 탄탄한 축구를 과시했다.
일본은 실수가 치명상이었다. 전반 3분 베트남의 거센 압박을 받던 중 골키퍼의 패스가 상대에게 빼앗겼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스포츠닛폰'은 초반부터 베트남의 압박축구에 실수를 연발했다면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대응력에 근본적인 과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전력이 떨어지지만 축구가 갖고 있는 의외성에 대한 설명이었다. 또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낸 이야기였다.
또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을 믿었다고 설명했고 피지컬과 기술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미 한 차례 돌풍을 일으켰던 곳은 아시아에서도 최고 무대가 아니었다.
박 감독과 베트남은 와일드카드가 허용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륙 최고의 무대인 내년 1월 아시안컵을 향해 진군을 거듭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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