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들 ‘친문표’ 경쟁
이해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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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후보도 이날 정부 경제정책에 힘을 실어 주는 발언을 했다. 70만 명이 넘는 권리당원들의 투표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기조를 지지해 ‘선명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진표.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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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고용지표도 올해 연말까지는 쉽지 않겠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좋아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보완책은 장관들이 결정해야 하는데 진용을 갖추는 데 4개월이 걸리다 보니 부작용이 생각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송영길.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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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후보의 발언 의도는 권리당원의 표심을 향한 것이다. 73만 명에 달하는 전국 권리당원 투표는 20일부터 사흘간 ARS(자동응답전화)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중(40%)은 25일 전당대회 현장에서 이뤄지는 대의원 투표(45%·1만4000여명)보다는 낮지만 절대적으로 규모가 큰 데다 관망표가 많아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문팬’(문재인 대통령의 팬) 권리당원만 10만 명 가까이 증가한 데다 최근에도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 온라인 권리당원도 급격히 늘었다. 세 후보가 전날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도 저마다 ‘문재인 대통령 지킴이’가 되겠다고 강조한 것도 그런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대전에서 열린 ‘문팬’ 정기총회에는 세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후보들은 친문 표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권리당원을 직접 겨냥해 “당원만 바라보고 출마했다”(송영길), “70만 권리당원은 유례가 없다”(이해찬), “권리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김진표)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현일훈·윤성민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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