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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AG 톡톡] 펜싱 첫 메달 銅 김지연 “늘 이겼던 상대인데 너무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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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김지연(30·익산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펜싱 첫 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고대했던 금메달은 아니다. 김지연은 “끝까지 집중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라며 아쉬워했다.

김지연은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서 첸자루이(중국)에게 13-15로 졌다.

김지연은 한국 여자펜싱의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우승으로 여자펜싱 첫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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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사진)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동메달을 따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하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은 없다. 2014년 인천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대표팀 동료 이라진에게 밀렸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으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지연은 첸자루이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분패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5-2까지 리드했으나 연속 5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1라운드를 6-8로 뒤진 채 마쳤으나 2라운드 들어 3연속 점수를 따며 역전까지 했다.

첸자루이와 시소게임을 벌이던 김지연은 11-10에서 4점을 잇달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2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15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김지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많이 아쉽다.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다.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내가 펜싱의 첫 주자로 잘 끊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지연은 “늘 이겼던 선수였는데, 오히려 긴장을 했다. 아무래도 아시안게임이라 더 그런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더 과도하게 움직였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지연은 개인전의 아쉬움을 단체전에서 풀고 싶다. 그는 “개인전에서 3위를 했지만 동료들이 있기에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단체전에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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