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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양현종은 대만전 선발…일본전이 고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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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도전 야구대표팀, 잠실구장서 이틀째 훈련…23일 출국

‘13승’ 최원태·‘사이드암’ 임기영 등…선동열 “첫 경기 후 결정”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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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산뜻한 분위기 속에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8일 처음 소집된 뒤 19일 잠실구장에서 이틀째 훈련을 가졌다. 전날 밤부터 합숙 훈련에 들어간 최종 엔트리 24명은 30분간 몸을 푼 뒤 훈련을 시작했다.

타자들은 4개 조로 나눠 타격 훈련을 하고, 투수들은 외야에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가벼운 캐치볼을 하면서 기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까지 각자 소속 팀에서 리그를 치르다 합류했다. 이에 따라 23일 출국할 때까지 따로 실전 훈련은 하지 않고 기본 훈련을 통해 페이스를 유지한 뒤 각자의 상태를 확인해 전체적인 구상을 완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에이스 양현종(30·KIA)의 대만전과 결승전 투입이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슈퍼라운드에서 만나야 하는 일본전 선발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선 B조에 포함된 대표팀은 26일 대만, 27일 인도네시아, 28일 홍콩과 맞붙는다. 30~31일에는 A·B조 1·2위 팀이 슈퍼라운드를 치르고 9월1일 결승전을 벌인다.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상대였던 대만과 첫 경기를 하는 대표팀은 양현종을 이 경기에 투입한 뒤 닷새 쉬고 열리는 결승전에도 내보낼 계획이다.

관건은 일본전이다. 일본은 A조에 중국, 파키스탄 등 약체들과 편성됐다. 한국이 B조 1위로 진출하면 30일에 A조 2위, 31일에 A조 1위와 경기한다. 날짜만 달라질 뿐 결국 일본과는 슈퍼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 외에 올해 선발로 뛴 이용찬(두산), 최원태(넥센), 박종훈(SK), 임찬규(LG), 임기영(KIA) 가운데 일본전 선발을 결정해야 한다. 리그 성적이 가장 좋은 투수는 최원태다.

13승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인 최원태는 다승 3위로 국내 투수 중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6위로 국내 투수로는 양현종(3.78)에 이어 2위다. 사이드암인 박종훈이나 임기영이 선택될 수도 있다.

WBC나 올림픽과 달리 한국 야구는 지난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일본을 넘어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 현재 리그 성적과 대회 시작 이후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결승전보다 압박감이 심할 일본전은 그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선동열 감독(사진)은 “세대교체돼 태극마크를 처음 달게 된 선수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분위기는 더 의욕적이고 밝다”며 “일본전 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현지에 가서 우선 대만전부터 치러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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