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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朴 "6년째 흉물 파인트리 공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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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플랜' 일문일답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강북 우선투자 정책을 공개한 후 질의응답 시간에 "평등이라는 게 기계적 평등이 아니라 합리적 차별은 해야 한다"며 "강남에 오랫동안 개발이 집중돼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면서 강북 주민은 소외감을 느껴왔기에 강북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정책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전임 시장 때도 있었던 강남·북 균형발전전략과의 차별점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공기관 이전이 강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밝혔다. 박 시장은 "이전을 추진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시 입장에서 큰 기관이고, 인재개발원의 경우 시 공무원들이 연수를 받는 곳"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시민청이 생기고, 50플러스 캠퍼스도 들어오는 만큼 향후 새로운 기관이 계속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어린이를 위한 시립병원도 새로 짓겠다는 내용도 있고, 시립 거점 도서관을 문화복합기관으로 짓겠다는 내용도 있는데 이는 새로운 기관을 배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우이동 유원지에 6년째 흉물로 남아 있는 파인트리 콘도 사업도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재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파인트리 콘도는 2009년부터 추진된 사업이지만 당시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어 2012년 공정률 45%로 사업이 중단됐다. 시공사인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두 차례 공매가 시도됐으나 유찰된 이후 아직까지 시행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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