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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김 위원장 "집요한 제재로 난관 조성"…비핵화 셈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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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평양회담 앞두고 '혁명성지' 삼지연 또 찾아

"대북제재 불만"…폼페이오 방북 전 '메시지' 관측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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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접경 지역인 삼지연을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대북제재에 대해서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습니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내부는 단속하면서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는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중대한 결심을 할 때마다 간다는 삼지연을 40일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혁명 유적지가 몰린 삼지연에서 "적대 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 책동으로 난관이 조성되고 있다"며 건설 사업을 독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단순한 건설사업으로 여기지 말고, 적대 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는 높은 계급의식을 지니라"고 강조했는데, 미국을 향한 체제보장 요구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기적으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관측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원산을 시찰할 때도 "적대 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며 대북 제재를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경제 강국 건설로 노선을 바꾸며 내부용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에 이어 9·9절에 시진핑 주석, 문재인 대통령까지 평양을 연이어 찾을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비핵화 셈법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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