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金 도전 나선 여자배구, 첫 경기부터 14명 다 쓴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에 나선 여자 배구대표팀은 인도와 조별예선 1차전에 주전 선수의 호흡을 맞출 충분한 시간을 주는 동시에 비주전 선수에게도 실전 기회를 쌓을 기회를 주며 세크 스코어 3-0 승리를 챙겼다.(노컷뉴스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첫 경기부터 주전급 선수를 포함한 14명 엔트리를 모두 활용했다. 금메달 도전과 세대교체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여자 배구대표팀의 노림수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불룽안 스포츠홀에서 열린 인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1차전에서 3-0(25-17 25-11 25-13)의 쉬운 승리를 거뒀다.

인도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랭킹 55위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10위)과 객관적인 전력차가 컸다. 그럼에도 차해원 감독은 선발명단에 주장 김연경(엑자시바시)을 포함해 이효희, 박정아,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이재영(흥국생명)까지 주전 멤버를 모두 포함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에서 객관적인 전력의 우세에도 패한 남자축구의 사례 탓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데다 대표팀 소집 후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해원 감독은 매 세트 주전 선수들에게 완벽한 호흡을 맞출 기회를 줬다.

큰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주전급 선수들이 활약한 이유다. 결국 이재영이 12득점, 김연경이 11득점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하지만 황민경(현대건설) 등 선발로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고른 기회를 줬다.

여기에 박은진과 정호영(이상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까지 3명의 여고생 선수도 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만큼 이들의 실전 경험을 쌓아줄 필요가 있었다. 3명의 여고생 선수 모두 코트를 밟고 국제 대회를 경험했다.

경기 후 만난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인도를 상대로 하고 싶은 플레이를 연습해봤다. 부족한 부분이 조금씩 있어 중요한 경기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조별예선을 치르며 채워가려고 한다”면서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조별예선을 연습이라고 생각하며 중국전이나 8강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