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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K리그1 POINT] 전북, 협력 수비로 '경계대상 1호' 고요한 막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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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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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K리그1의 최강 클럽 전북 현대가 경계대상 1호 고요한을 협력 수비로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4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최보경, 손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대패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승점 56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사실 '1강' 전북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북은 최근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5일 안방에서 경남에 0-1로 패배한 후 아산(FA컵 1-2패), 강원(리그 3-1승), 포항(리그 2-5패)과의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위기에 몰렸고, 리그 2위 경남(승점 46)과 승점 차가 7점으로 좁혀졌었다.

상대는 상승세의 서울이었다. 특히 서울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 단계 이상 성장한 고요한이 있었고, 여러 의미에서 전북은 안심할 수 없었다.

최강희 감독 역시 "월드컵 이후 무슨 일이 일어 난지 모르겠다. 고요한이 서울을 확 바꿔놓았다. 서울이 위기였는데 고요한이 힘을 주고 있고,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경계대상 1호로 고요한을 꼽았다.

서울 공격의 중심은 역시 고요한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고요한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고, 꾸준하게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북은 고요한에게 공을 잡을 여유를 주지 않았다. 국가대표 풀백 이용이 맨투맨에 가까운 수비로 고요한을 괴롭혔고, 고요한은 공을 잡아도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이에 고요한이 전반 중반이후로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며 찬스를 엿봤다. 전북의 선택은 협력 수비였다. 전북은 고요한이 공을 잡으면 강하게 압박해 찬스를 내주지 않았고, 몇 차례 돌파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승자는 전북이었다. 전북은 최보경, 손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고, 포항전 대패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1강'의 자격을 증명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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