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절대 1강' 전북이 강한 이유, '연패'가 없다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K리그1의 최강 클럽 전북 현대가 강한 이유는 분명했다. 비록 잠시 흔들릴 수는 있어도 곧바로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힘이 있었고, 이번 시즌 리그에서 아직까지 연패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4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최보경, 손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대패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승점 56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사실 '1강' 전북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북은 최근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5일 안방에서 경남에 0-1로 패배한 후 아산(FA컵 1-2패), 강원(리그 3-1승), 포항(리그 2-5패)과의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위기에 몰렸고, 리그 2위 경남(승점 46)과 승점 차가 7점으로 좁혀졌었다.

만약 서울전에서도 승점을 가져가지 못한다면 1강 제체가 흔들릴 수 있었다. 그러나 전북 최강희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강희 감독은 "시즌 중에 패배가 있을 수도 있고, 가끔은 운이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선수들이 자극을 받으면 된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의 여유는 자신감에서 나왔다. 비록 최근 대패를 당했지만 다시 흐름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최강희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퍼부었다.

결국 전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2분 손준호의 코너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패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최보경이 마무리했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올렸다. 이후 VAR이 시행됐고, 최보경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에도 전북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냈고, 특히 월드컵 이후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된 고요한을 협력 수비로 막아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여기에 때로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서울의 뒤 공간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승자는 전북이었다. 전북은 후반 35분 손준호가 환상적인 쐐기포까지 터뜨리며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고, 포항전 대패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1강'의 자격을 증명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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