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역시 1강!' 전북, 서울 원정서 2-0 완승...10점차 단독 선두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역시 전북은 강했다. '1강' 전북이 서울 원정에서 또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강의 자격을 증명했다.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4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최보경, 손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대패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승점 56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경남과의 승점차는 다시 10점으로 벌어졌다.

[출사표] "3연승 이어간다" 이을용vs"선수들 자극 받아야" 최강희

서울 이을용 감독: "전북은 모든 선수들이 실력이 있다. 선발과 후보의 차이가 없다. 오늘 같은 경기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해줘야 하고, 우리는 하던 대로 경기를 할 것이다. 준비한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 "서울이 위기였는데 고요한이 잘해주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최근 우리는 패배가 있었는데 축구에서는 운도 중요할 때가 있다. 선수들이 자극을 받아야 하고, 리그에서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선발명단] 마티치vs김신욱, 장신 공격수들의 맞대결

서울(4-1-2-3): 양한빈(GK) - 윤석영, 김원균, 김동우, 박동진 - 정현철 - 조영욱, 신진호 - 고요한, 마티치, 이상호

전북(4-2-3-1): 황병근(GK) - 박원재, 최보경, 홍정호, 이용 - 정혁, 손준호 - 로페즈, 임선영, 한교원 - 김신욱

[전반전] VAR 끝에 최보경의 선제골, 전북 리드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서울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전반 1분 왼쪽 측면을 허문 조영욱의 크로슬 마티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북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분 로페즈가 역습 상황에서 치고 들어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김신욱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이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0분 김신욱이 내준 볼을 정혁이 잡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윤석영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한교원이 치고 들어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2분 손준호의 코너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패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최보경이 마무리했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올렸다. 이후 VAR이 시행됐고, 최보경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 서울은 고요한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전북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2분 문전에서 김신욱의 슈팅이 빗맞아 흘러나왔고, 이후 로페즈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다급해진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신진호를 빼고 정원진을 투입했다.

[후반전] 손준호의 쐐기포! 전북의 승리

만회골이 다급해진 서울이 후반 14분 마티치를 대신해 에반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곧바로 찬스를 잡았다. 후반 16분 에반드로가 개인 기술로 왼쪽 측면을 허물어 패스를 연결했고, 정원진이 쇄도했지만 전북의 수비에 막혔다. 이에 전북도 후반 19분 이승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북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23분 로페즈가 아크 왼쪽에서 레이저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에게 잡혔다. 이후 서울은 후반 26분 정원진을 빼고 윤승원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찬스는 전북이 잡았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로페즈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간결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전북이 쐐기포까지 터뜨렸다. 후반 34분 로페즈의 패스를 받은 손준호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서울은 후반 36분 고요한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1강' 전북, 서울 원정에서 승리

서울 (0):

전북 (2): 최보경(전반 31분), 손준호(후반 34분)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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