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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김학범 감독의 굳은 각오 “우리가 자초한 가시밭길, 반드시 헤쳐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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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 시멘트길, 아스팔트길 놔두고 가시밭길로 들어왔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 총력전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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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어려운 길을 가게 된 김학범 대표팀 감독이 스스로 자초한 가시밭길을 반드시 헤쳐나가 금메달을 거머쥐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19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겔로랑 반둥 라우탄 아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내일 경기부터는 물러설 곳이 없다. 매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0일 열리는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면 E조 2위를 확보해 F조 1위와 오는 23일 16강전을 펼친다. 만약 키르기스스탄전을 패하면 16강 진출 자체가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전 선발 출전 선수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총력전을 예상한 만큼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유럽파 공격자원을 모두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발은 내일까지 봐야 한다. 누구든 출전할 수 있다”며 “선발로 나설 선수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끝까지 고민해서 베스트 11을 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키르기스스탄의 전력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유럽식 신체조건을 갖췄고 1차전보다 2차전 때 훨씬 좋아졌다”며 “쉽게 생각해서 경기하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에 김 감독은 전술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시스템은 물론 선수 구성에도 2차전과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스리백과 포백은 숫자적인 의미일 뿐 큰 차이는 없다.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전술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둥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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