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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북, 미사일 발사 관련 ICAO 현장조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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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현장조사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국제사회가 제기해온 이슈를 북한이 수용하는 모양새여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교도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ICAO 관리들의 말을 인용, 해당 기구가 내년 북한에 직원을 파견해 미사일 발사의 사전 통보에 대해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등 조사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77년 ICAO에 가입한 북한은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 전 관련 계획을 통보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

북한이 ICAO의 현장조사를 수용한 것은 이런 약속에 대한 신뢰를 얻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해석했다.

<도쿄 | 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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