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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강민성, 태권도 품새에서 한국 첫 ‘금’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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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란 선수 제치고 1위

한영훈·김선호·강완진은 남자단체 금

여자개인전에선 윤지혜 동 아쉬움

곽여원·최동아·박재은 여자단체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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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심판이 양쪽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2명의 선수가 도복을 입고 나와 나란히 메트(12X12m) 위에 선다. 이어 심판의 “차렷!” 구령에 맞춰 둘은 심판석을 향해 경례를 한다. 그러곤 품새 동작 가운데 추첨으로 정해진 한가지를 나란히 선보인다(1분30초 이내). 채점 뒤에는 다시 다른 한가지 품새 동작을 한다. 절도있는 주먹치기와 발치기 등 동작이 이어지고, 중간중간 기합소리도 힘차게 터져 나온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품새 종목 개인전 장면이다. 한국은 품새에서도 첫날 걸린 4개 세부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도 태권도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강민성(20·한국체대)이다. 그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남자개인전에서 16강전 토너먼트부터 승승장구했고 결승에서 10점 만점에 평균 8.810점을 받아 8.730점의 이란의 바크티야르 쿠로시(1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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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자단체전 결승에서도 한영훈(25·가천대)-김선호(20·용인대)-강완진(20·경희대)이 8.480점을 받아 중국(8.020점)을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여자 개인전에 나선 윤지혜(21·한국체대)는 준결승전에서 8.400점으로 8.520점을 받은 홈팀 인도네시아의 데피아 로스마니아르(23)한테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로스마니아르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곽여원(24·강화군청)-최동아(18·경희대)-박재은(19·가천대)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 올랐으나 8.200점으로 8.210점을 받은 타이한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자카르타/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태권도 품새란 상대방을 가상에 놓고 공격과 방어를 연마하는 태권도 기술체계다. 선수들은 ‘공인 품새’(고려, 금강, 평원, 십진, 태백)와 ‘새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 ‘자유 품새’ 중에서 추첨 결과에 따라 2개의 품새를 수행한다.

개인전의 경우, 예선부터 8강전까지는 공인 품새에서 2가지를 연기한다.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공인 품새와 새 품새를 경연한다. 단체전은 예선부터 8강전까지 공인 품새와 새 품새로 경기를 하고, 준결승부터는 새 품새와 자유품새로 한다. 자유 품새는 태권도의 기본 기술을 바탕으로 안무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7명의 심판(주심 1명, 심판 6명) 점수(10점 만점) 중에서 최고점과 최하점을 뺀 5명의 점수 평균을 내어 우열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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