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제재 반발에 입장 밝혀/ “김정은 약속 지킬 것으로 확신 / 현 시점에서 협상 성공이 중요” / 폼페이오 방북 앞두고 기대감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등을 시찰하다 ‘강도적 제재 봉쇄’라며 대북제재를 비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전면적 이행이 우리를 지금의 순간까지 이끌었다”며 “이는 이 과정의 성공적 결과를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북한은 최근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건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약속이다.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여전히 확신한다”고 비핵화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들은 김 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같은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의 초점은 이러한 협상들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아울러 비핵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북·미 간에 많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개별 논의에 대해 모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문제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적 도전 중 하나이지만 협상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공유하는 건 이익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미 간 활발한 대화를 잇달아 언급함에 따라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두고 평행선을 그리던 양측이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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