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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태권도 강민성, 아시안게임 한국 첫 金 획득...'품새'는 어떤 종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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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강민성(한국체대) 선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품새는 연기력, 표현력이 점수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피겨스케이팅과 유사한 태권도 세부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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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메달, 금메달 모두 '품새'서 나와= 강민성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란의 바크티야르 쿠로시를 8.810점-8.730점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강민성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국제대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품새에서 첫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 강민성은 준결승에서는 8.700점을 얻어 8.490점을 받은 태국의 퐁포른 수비타야라크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윤지혜(한국체대) 선수는 이날 열린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10점 만점에 평균 8.400점을 받아 8.520점을 얻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데피아 로스마니아르에게 석패했다. 윤지혜는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윤지혜는 동메달을 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품새 단체전에서 모두 4강에 올라 품새 종목에서만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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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첫 정식 종목 채택된 '품새'란=품새는 태권도 세부 종목이다. 기존 승·패만을 겨뤘던 '겨루기' 종목과는 달리 연기력, 표현력이 점수와 연결된다.

경기는 가로, 세로 각 12m의 공간에서 진행된다. 선수들은 공인 품새(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새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 자유 품새로 경연을 펼친다. 공인 품새나 새 품새는 고요한 가운데 진행되지만 자유 품새 때는 노래가 흐른다. 기의 표현이라는 채점 항목이 있기 때문에 기합을 반드시 넣어야 하며 의상은 한복 저고리를 연상시키는 상의, 감색 하의를 착용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면 바로 탈락하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7인의 심판이 매긴 점수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심의 평균 점수가 최종성적이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은 품새가 향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 가라테의 '구미테'와 가라테의 품새격인 '가타'가 이미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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