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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첫 女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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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가 전기·정보공학부에서 전기, 전자, 제어, 컴퓨터 관련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여성 교수 2명을 초빙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여성 교수 초빙 절차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이 대학 전기·정보공학부에서 72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교수가 탄생하는 셈이다. 공대는 대학본부 최종 승인을 받아 9월 말 정식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임용 예정일은 내년 3월 1일이다.

공대에서 교수 수가 가장 많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61명은 모두 남성이다. 1946년 서울대 전기공학과가 만들어진 이후 72년간 이 학과에서 여성이 전임 교원으로 채용된 적이 없다. 2012년 전기공학부가 전기정보공학부로 이름을 바꾼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서울대 공대 관계자는 "공대에도 여학생이 점차 늘고 있는데 여교수 비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 교원 지원자 자체가 적어 이번에는 지원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대 공대 11개 학부(과)·대학원에는 여교수가 총 10명으로 여성교원 비율이 3.13%에 불과하다. 지난해 대학통계에 따르면 서울대 공대 재학생(학부·대학원생) 6340명 중 남학생 5348명, 여학생 992명으로 여학생 비율이 15%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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