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김판곤 위원장 “벤투 감독은 프로페셔널, 훌륭한 대안 확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감독선임위원장이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을 선임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우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한 지도자였다. 현대적이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도 돋보였다.”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역시나 파울루 벤투(49ㆍ포르투갈)였다.

김판곤 축구협회 대표팀감독선임위원장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 이후 공석인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4년 6개월이다.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봉 200만 유로(25억원)를 보장하고 집과 자동차, 통역 및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파울루 벤투 신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파울루 벤투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본격적인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한 이후 두 차례 유럽을 다녀오며 10여 명의 지도자들과 직ㆍ간접적으로 접촉했다. 감독 선임 초창기에는 벤투 감독이 중국 수퍼리그 충칭 당다이 리판 지휘봉을 잡고 있어 협상 대상에 없었지만, 중도에 구단과 갈등으로 계약해지하면서 후보군에 뒤늦게 합류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세르비아),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카를로스 오소리오(콜롬비아) 등 먼저 접촉한 지도자들이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과 달리 벤투 감독은 적극적이었다. 아시아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표현했고, 협상에도 의욕을 보였다. 중국에서 구단 수뇌부와 갈등으로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 한국축구대표팀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려 명예회복한다는 마음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유럽 출장길에 올라 8일간 머물며 우선협상대상 3명을 협회에 제출했다. 전방위 협상을 했다”면서 “후보자 3명 모두 여러 나라와 협상을 진행 중인 데다, 일부 후보자의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아 사인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는 축구협회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위약금을 요구했고, 한 후보는 자신들의 의도가 노출되자 협상에서 스스로 빠지겠다고 연락해왔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파울루 벤투 감독은 4명의 코치진을 대동하고 한국으로 건너온다.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이른바 '벤투 사단'을 이끌고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이다. 공격 전술을 책임질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를 필두로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를 데리고 온다. 이 중 1973년생인 세르지우 코치는 현역 시절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으며, 수석코치 역할도 함께 맡는다.

벤투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할 예정이며, 다음달 7일 코스타리카전(고양)과 11일 칠레전(부산)에 앞서 선수 선발 및 전술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벤투 감독의 첫 번째 시험대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이 될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중앙일보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과정을 설명하는 김판곤 축구협회 대표팀감독선임위원장.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