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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 총리 "농수산 수급 안정 위해 특별조치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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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

"농어촌에 군, 소방 인력 활용방안 검토하라"
아시아경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겉옷을 벗은 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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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채소와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품목에 따른 특별조치를 준비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폭염에 채소와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배정한 특별교부세와 각종 지원금이 농어가에 적기에 지원되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지방비 매칭이 어려우면 국비라도 우선 집행하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비를 활용한 추가지원 등의 조치도 신속히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름휴가를 겸해 전국을 찾았는데 밭농사는 큰 타격을 받고 강은 바닥을 드러내 농사와 가을축제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농사와 어업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챙기고 군과 소방 인력을 농어촌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17일 발표예정인 2022년 대입제도개편안에 대해 '공론화 무용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그런 비판을 이해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새 대입제도 개편안은 당초 지난해 확정될 계획이었으나 교육현장의 현실과 수용성을 포함해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는 견해에 일년 늦춰졌다.

그는 "공론화 과정과 결과는 대입제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학교와 교육전문가 등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현실을 재확인했고, 동시에 대입제도 개편의 일정한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그것 또한 의미 있는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본인이 별도 회의를 열어 최저임금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언론이 오해하거나 왜곡할 소지가 없도록 각 부처가 미리 훨씬 더 세밀해져야 한다"면서 "부정확한 보도의 예방에도 세심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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