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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바른미래, 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말이 앞서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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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제공동체 결실 맺어야…그러나 북핵 문제 해결부터"

뉴스1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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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평화의 실현으로 가기를 바란다면서도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비핵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밝힌 '남북 경제공동체' 구상 등 많은 사안들이 결실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앞으로 국회와 원활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아쉬움이 있다"며 "인류 역사상 4대 전쟁에 들어갈 정도로 참혹한 피해를 남긴,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의 상처와 폐허를 지우고 대한민국을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은 평화를 외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분단은 선언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다"며 "오늘 우리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결코 말이 앞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경축사에는 말로 할 수 있는 남북 간의 모든 미래 청사진이 응축된 듯 하다"면서도 "전쟁의 역사도 북핵의 현실도 역사가 아니라 그저 흘러간 '과거'가 되어버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뭉게뭉게 피어나는 꿈도 좋지만 발은 땅 위에 딛고 있기를 국민들은 바란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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