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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터키, 단기외채 지급불능 위험…유럽은행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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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터키 정국불안에 따른 리라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급불능 및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장 직면한 문제는 단기외채 상환 여부라는 지적이다.

교보증권은 13일 터키의 외환보유고(1043억달러)가 단기외채(1222억달러)보다 낮은 지급불능 상태라며 단기외채 상환 여부가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장기외채는 3444억달러이다.

터키 은행권의 대외 차입규모는 2232억달러이며 이중 스페인이 809억달러로 전체 비중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리라화 급락으로 스페인 BBVA 은행과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Unicredit) 등 터키 익스포저가 높은 유럽계 은행에 위기가 전이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터키의 명목GDP는 9099억달러, 총 외채는 4667억달러로 총외채 비율이 51.3%에 이른다. 미국의 제재로 달러당 리라 환율은 지난 2일 심리적 지지선인 5를 돌파해 지난 10일에는 사상 최저치인 6.4323까지 내려갔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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