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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커피업계, '스탬프'부터 '드링킹리드'까지…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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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커피업계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회용컵을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6개 커피전문점, 5개 패스트푸드점은 일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2일 환경부의 단속이 시작된 이후 매장 내 일회용컵의 잦은 사용이 포착되는 등 논란을 빚어왔다. 이에 각 커피전문점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다회용품 사용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각종 캠페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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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촉진하는 내용의 '원 스텝 포 에코 파스쿠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0월31일까지 다회용컵을 지참해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 해피포인트 앱 스탬프를 제공하고 스탬프 3개 적립 시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텀블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제공한다.

파스쿠찌는 개인 다회용컵으로 주문한 고객에게 3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연내 플라스틱 빨대와 리드(컵 뚜껑) 등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모품들을 친환경 소재로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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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리너스는 13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전국 매장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환경부는 드링킹 리드를 사용할 경우 연간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의 50%(약 3400만개)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플라스틱 빨대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고 분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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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는 2014년부터 ‘친환경그린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레볼루션’ 시리즈로 대표되는 프로모션 음료를 주문하면 일회용컵 대신 에코 핸들드링킹자(이하 에코컵)에 담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이 에코컵은 반납할 필요 없이 무료로 증정한다.

또 분리배출이 용이한 PET 재질의 아이스 음료용 컵과 리드를 사용 중이다. 겨울 시즌 종이컵의 경우 전면 유색 인쇄해 사용했지만 올해는 인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5월 환경부와의 협약 이후로 직영매장에서만 제공했던 '개인 컵 300원 할인혜택’을 가맹매장을 포함한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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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10일부터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 왔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해 나간다. 리저브용 빨대 비닐와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다.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 컵 사용 시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추가적으로 신규 도입해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가 시행되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 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지정하고 진행해 왔던 친환경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확대 진행한다. '서울 꽃으로 피다', '서울숲 돌보미', '별빛 대전' 등 고객 참여 캠페인의 진행 확대와 길거리 일회용컵 수거함 설치와 같은 자원 재활용 및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한 다양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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