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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고용불안 이어져'…7월 구직급여 지급액 3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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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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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고용불안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5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7월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8000명(15.0%) 증가했다.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4000명(16.8%)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일용직 수급신청이 많은 건설업(4만4000명), 공공행정(1만4000명),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중인 제조업(1만2000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건설업의 경우 기성액도 감소하고 있어 업황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31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명(2.6%) 증가해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와 도소매, 숙박음식 등 대부분 서비스업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제조업도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건설업과 사업서비스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제조업만 놓고 보면 피보험자는 357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 증가했고 구조조정 중인 '기타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할 경우 2만3000명(0.7%) 증가했다.

일용직을 포함한 구직급여 관련 지표가 악화한 것과는 달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은 사회 안전망에 포함되는 노동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조업 증가폭이 둔화되는 영향을 조선업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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