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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조명균 "남북정상회담 北입장 들어볼 것…구체적 언급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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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회담 수석대표로 나서…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시작
아시아경제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조명균(왼쪽 두 번째)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 이동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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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판문점 선언에 합의돼 있는 가을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 입장도 들어보고 우리 측이 생각하는 바도 이야기한 다음에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 이날 회담 장소로 출발하기 앞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확정짓느냐는 질문에는 "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며 "지금 현재 단계에서 그런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하기는 조금 이르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북측에서 대북제재와 관련한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여러가지 그런 문제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을 거 같고 저희는 저희대로 우리가 하고 있는 노력들에 대해서 북측에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유인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에 대해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것처럼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를 목표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상호 촉진해나가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한다는 게 우리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조 장관 외에도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으로 꾸려졌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이날 10시부터 열리는 회담에서는 4·27 판문점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가을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로 나선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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