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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클릭 e종목]“한온시스템, 고객과 제품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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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안타증권이 한온시스템에 대해 올해 2분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고객과 제품의 다변화로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1% 증가한 1조51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1.8% 감소했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일회성 비용이 140억원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며 “주요 고객사의 판매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사드에 대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 매출이 5%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포드 매출은 6% 감소했지만 폭스바겐, BMW, 중국로컬업체 등의 매출이 30%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악화된 6.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남 연구원은 “제품믹스 악화와 일회성비용 때문”이라며 “미국 알루미늄 관세 증가(50억원)와 연구소 이전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3분기에도 포드 등 주요고객의 매출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폭스바겐 등 주요고객 외 OEM 매출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폭스바겐과 테슬라의 합산 매출 비중은 9.4%까지 증가했으며 매출은 50% 이상 증가했다. 그는 “수주 고객 다변화로 수주잔액 내 기타그룹 비중이 올해 2분기 현재 2016년 1분기와 비교해 23%포인트 증가한 69%로, 향후 기타그룹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7월말까지 총수주실적은 5억6000만달러로 연간목표 대비 40%를 달성했다”며 “하반기까지 올해 연간 목표인 15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만4500원을 유지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분기배당금은 80원으로 지난 4분기 이후 동일하게 유지됐다”며 “연간 주당 배당금은 320억원으로 작년 305원과 비교해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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