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4조4227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 쇼크다.
부분별로 백화점은 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이 19.5% 증가했으나 할인점은 국내외 해외 모두 대규모 적자를 지속했다. 하이마트의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슈퍼와 홈쇼핑 사업은 쇼크 수준의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빠른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성급했다"면서 "2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2019년 예상 주당 순이익 역시 30.4%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내렸다. 백화점 실적이 개선 중이지만 비용 절감만으로 언제까지 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차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전체 연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중국 마트사업 매각과 사업 철수를 긍정적 요소로 평가하며 베트남에서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지만 대규모 충당금 설정에도 매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손실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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