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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텐센트, 블루홀 지분 추가매입…게임개발·해외확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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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장병규 블루홀 의장.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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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위수 기자 =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서비스하는 블루홀은 10일 중국 텐센트가 블루홀의 창업자들과 일부 초기투자자들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블루홀은 자사의 지분율을 높인 텐센트와 앞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블루홀은 텐센트가 이번에 블루홀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텐센트가 블루홀 지분 8.5%를 약 57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VC)을 통해 블루홀 지분 1.5%를 인수한 바 있는 텐센트는 이번에 지분 추가 인수로 블루홀 지분 10%가량을 확보해 2대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대주주는 블루홀 지분 20%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병규 의장이다.

블루홀과 텐센트는 앞으로 블루홀의 게임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확장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블루홀 자회사 펍지의 PC온라인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 서비스계약을 맺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중국 정부가 판호를 발급하지 않자, 블루홀은 텐센트와 손잡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공동개발해 전세계 100여개국에 출시했다.

김효섭 블루홀 대표는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블루홀 연합이 보유한 우수한 게임 서비스, 개발 역량이 텐센트의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을 만나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텐센트 관계자는 "블루홀은 혁신성과 우수한 개발 역량으로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사 중 하나가 됐다"며 "양사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ithsu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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