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주영 전 의무팀장, 베트남 축구 박항서호 지원

2주 일정으로 베트남 방문해 아시안게임 준비 박항서 감독에 도움

재활 치료 돕는 최주영 전 축구대표팀 의무팀장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72) 감독을 도와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최주영(66) 전 축구대표팀 의무팀장이 '히딩크 사단' 멤버였던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최주영 전 의무팀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박항서 감독을 위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한편 재활을 돕는 등 지원을 했다.

최 팀장은 1994년부터 2012년까지 18년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재활과 부상 치료를 전담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무팀장을 맡아 히딩크호의 코치였던 박항서 감독과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최 팀장은 "두 달 전부터 박항서 감독이 요청했기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웠다"면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소집한 30명 중 최종 20명을 선발하기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달라는 주문을 했고, 부상 선수들의 재활에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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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개국 대회 참가를 위해 소집된 베트남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하려는 의욕이 매우 강했고, 가능성이 크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베트남이 의료 기술과 재활 의학은 아직 한국보다 많이 뒤지기 때문에 도움을 주게 돼 개인적으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을 지휘했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D조에 편성돼 조 2위를 할 경우 E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아시안게임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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