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며 U-23 친선대회 우승…일본과 조 1위 다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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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59)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린 친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박항서 매직’이 아시안게임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베트남은 지난 7일 하노이에서 열린 2018 비나폰컵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대회는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오만의 U-23 대표팀이 참가한 친선대회다. 베트남은 2승1무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 U-23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해 ‘황금 세대’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에 오딜존 함로베코프를 포함한 일부 주전선수가 참가하지 않았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베트남은 시종일관 공세로 몰아붙였고, 후반 21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14분 뒤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베트남 축구는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 감독이 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현지 반응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놀라운 지도력을 발휘, 올해 1월에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이끌며 일약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이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었다.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아직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다. 베트남은 일본, 네팔, 파키스탄과 D조에 속해 있다. 일본과 조 1위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이 조 2위로 통과하면 E조 1위가 확실시되는 한국과의 대결이 유력하다.
박 감독은 대회가 끝난 뒤 “이번 대회는 친선 대회였을 뿐이다. 우리 목표는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왔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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