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날 오후 윤 변호사를 불러 댓글 조작과 인사 청탁 배경 등을 집중 추궁했다. 윤 변호사는 김씨가 운영해온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삶의 축제'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김씨 등 회원들에게 법률 자문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그를 김경수 경남도지사(51)에게 대통령 행정관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앞서 윤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뒤 '청와대 인사청탁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같은 날 경공모 회계 총괄자 '파로스' 김 모 씨(49)도 소환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초뽀' 김 모씨(43)와 '트렐로' 강 모씨(47)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날 새벽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댓글 조작에 관여하고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6일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가 맡았던 댓글 조작 사건을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사건과 병합하기로 했다. 형사합의32부는 특검팀이 추가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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